'코로나가 뭐길래'…美60대, 백신 찬반 논쟁 벌이다 의붓동생 살해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2021.09.0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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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논쟁을 벌이다 의붓동생을 총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논쟁을 벌이다 의붓동생을 총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논쟁을 벌이다 60대 남자가 의붓동생을 총기로 살해했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존슨 카운티 검찰은 이날 관할지 고어빌의 주민 래리 캐빗(68)을 1급 살인 및 총기폭력 중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캐빗은 지난달 28일 밤 11시30분쯤 옆집에 살던 의붓동생 조지프 게이먼(51)과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찬반 논쟁을 벌이다 권총을 꺼내 상대 머리에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존슨 카운티 보안관청의 피트 솝착 청장은 "이들은 가깝게 지냈고 총격에 앞서 몸싸움 같은 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숨진 게이먼은 자상한 가장이었으며 주위 평판이 좋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케빗과 게이먼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 발생 직후 체포돼 인근 매삭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던 캐빗은 지난달 31일 보석금 75만달러(약 8억7000만원)를 내고 석방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판사는 캐빗에게 '총기를 소지하지 말 것'과 '게이먼의 부인 및 네 자녀와 접촉하지 말 것' 등을 보석 조건으로 달았다. 캐빗의 다음 심리는 오는 15일에 열린다.

존슨 카운티 보안관청은 일리노이 주경찰과 함께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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