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HMM(옛 현대상선) 해상노조(선원노조)에 이어 사무직 중심의 육상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된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HMM 본사 로비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으로 노조 관계자가 들어가고 있다. HMM 육상노조에 따르면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전체 조합원 791명 중 755명이 참여해 739명(투표자 대비 97.88%)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HMM 노사대표인 배재훈 HMM 사장과 김진만 육상노조위원장, 전정근 해상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는 이날 오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놓고 막판 협상을 진행한다. 2021.9.1/뉴스1
HMM (15,720원 ▼30 -0.19%) 노사 대표는 지난 1일 오후2시부터 밤샘협상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성과급 부문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배재훈 HMM 사장과 김진만 육상노조위원장과 함께 협상장에 들어갔던 전정근 해원(선원)노조위원장이 자리를 박차고 나오면서 한때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전 위원장은 전날(1일) 오후 10시 40분쯤 기자들에게 "이날 협상은 결론 없이 마무리됐다"며 "(최대 주주이자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이나 사측이나 너무하다"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