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中감산의지 약화우려 과도… 실적호조 지속-현대차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9.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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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포스코/사진제공=포스코


현대차증권은 2일 POSCO (386,500원 ▼3,500 -0.90%)(포스코)에 대해 해외 동종업계 대비 저평가가 지속되고 있으나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5만원으로 각각 유지됐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33만7500원.

박현욱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하반기 감산 의지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포스코 주가는 7월30일 36만원에서 30만원 초반대로 조정을 시현했다"며 "그러나 아시아의 일본제철, 바오스틸이 같은 기간 각각 29%, 16% 상승했고 아셀러미탈, US스틸도 7월30일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된 점에 비춰 중국 감산에 대한 우려가 포스코에 과도하게 반영됐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정부의 감산의지 지속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지만 중국 8월 철강 PMI(구매관리자지수) 생산지표가 7월에 이어 낮은 수준이고 중국의 일일 조강생산 증가율이 역성장하고 있다"며 "중국의 바오스틸이 하반기 자사 조강생산량이 상반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8월에도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7월에 이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할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둔다"고 했다.

또 "포스코의 하반기 실적도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10조2005억원, 영업이익 2조413억원을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9%, 전분기 대비 27% 증가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그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글로벌 철강 업체들은 가격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4분기에는 판가 인상이 추가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가정하고 투입원가는 3분기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추정돼 별도 영업이익은 1조7629억원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올해 ROE(자기자본이익률)은 13%로 예상되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6배에 불과한 상황으로 역사적으로 비교해봐도 저평가 매력은 크다"며 "하반기 포스코가 호실적을 달성하고 중국 감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낮아지면 주가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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