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하반기 유럽 진단키트 수요 증가 기대-DS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1.09.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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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이 2일 씨젠 (21,450원 ▼50 -0.23%)에 대해 유럽 지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1만4000원으로 내렸다. 전날 종가는 6만6900원이었다.

김승회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젠의 올 3분기 예상 매출액이 이전 분기 대비 6.9% 증가한 32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씨젠의 PCR 장비가 주로 보급된 유럽 지역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하반기 진단키트 수요가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김승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동반돼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진단을 통해 변이 이력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기 전까지는 백신 접종과 진단이 병행될 수밖에 없어 아직 진단키트 수요 급감을 우려할 시점은 아니다"고 밝혔다.

씨젠 주가는 지난 5월 이후 부진하지만 글로벌 진단업체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승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성장 우려로 글로벌 경쟁업체와 밸류에이션 차이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라며 "꾸준한 인력 확보와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어 그 격차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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