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내년 예산 6446억…코로나 백신관련 예산 488억 편성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2021.09.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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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년도 예산으로 6446억원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5.5%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투입하는 예산은 488억원이다.

식약처는 1일 내년도 예산이 올해(6110억원) 대비 336억원(5.5%) 늘어난 644억원으로 편성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품질검사와 국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지원에 들어가는 예산이 488억원이다.

코로나19 백신의 품질검사를 하는 국가출하승인 전용 특수실험실(BL3 생물안전3등급) 구축에 136억원을 들인다.



전남 화순에 위치한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에서 차세대 차세대 백신 개발의 종합상담 등을 지원하는 데 96억원을 투입한다. mRNA(메신저리보핵산) 등 차세대 백신 개발 등 신종 감염병 연구에 95억원을 배정했다.
이외에 국산 백신과 치료제 임상시험 참여자에 대해 피해보상 상담과 맞춤형 정보제공 사업도 시작한다.

국민이 안심할 먹을거리 확보에 총 1935억원을 편성했다. 수산물 공영도매시장 내 현장검사소를 설치하는 데 8억원을 투입한다. 어린이 급식 식중독을 예방하고자 영양사가 없는 모든 급식시설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현장 지도·지원활동을 연 6회 이상 실시한다. 투입하는 예산은 548억원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배달 음식 소비가 늘어난 만큼 프랜차이즈, 배달음식점에 '음식점위생등급제' 평가·지정을 늘린다. 수입김치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해외 김치제조업소 109곳을 현지실사한다.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의료제품에 대한 안전관리에는 1385억원을 투입한다.


의료기기 품목은 2200여개에서 3000여개로 확대한다. 통신기능이 있는 의료기기는 사이버보안 검증을 하고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에 대한 제조?품질관리(GMP) 기술지원을 시작한다. 의약품 제조공정의 품질 위험을 개선하는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 시스템'(QbD; Quality By Design)을 개발해 보급한다. 의약품 부작용을 모니터링하하는 거점병원을 20개소에서 27개소로 늘린다.

허가·심사자 직무 교육을 강화하고 빅데이터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의료제품 R&D(연구개발)도 실시한다.

기후변화 등 다가올 미래에 대비한 안전관리에는 650억원을 활용한다. 오는 2023년 시행될 식품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을 위해 식품 유형별 권장 소비기한 50개 유형을 마련하고 대국민 홍보를 시행한다. 여기에 쏟는 예산은 30억원이다.

식품?의약품 등에 포함된 물질이 사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통합 위해성 평가'를 실시한다. 인체적용제품 안전관리 수준을 높인다. 내년 5월 개관하는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에 59억원을 투입해 국내 생약자원 보존과 천연물의약품 개발 연구지원을 강화한다. 식의약 데이터를 융합, 분석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안전 데이터를 개방, 공유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줄기세포를 배양하거나 재조합해서 만든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독성평가 연구를 확대한다.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총 215억원을 투자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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