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거래일만에 3200 회복…50만원 넘긴 크래프톤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1.09.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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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7.75(0.24%) 포인트 오른 3,207.02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마감해 13거래일만에 3200선을 탈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2.3원 내린 1,157.2원에 마감했다. 2021.9.1/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7.75(0.24%) 포인트 오른 3,207.02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마감해 13거래일만에 3200선을 탈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2.3원 내린 1,157.2원에 마감했다. 2021.9.1/뉴스1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200을 다시 돌파했다. 장 초반 3190선에서 혼조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힘을 냈다.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순매수했다. 크래프톤 (225,500원 ▼14,500 -6.04%)은 50만원을 넘기며 상장 후 처음으로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5p(0.24%) 오른 3207.02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3200을 넘어선 건 지난달 12일(3208.38) 이후 13거래일만이다.

전날 약 6개월만에 1조원 이상 순매수한 외국인이 이날도 '사자'를 이어가며 119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044억원, 기관은 31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5.11%로 가장 많이 올랐다. 통신업도 3.86%로 크게 올랐다. 기계, 금융업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화학은 1.35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카카오뱅크 (24,400원 ▼300 -1.21%)가 5.84% 올랐다. 시총 1위 삼성전자 (76,300원 ▼2,300 -2.93%)는 0.13% 올랐다. NAVER (182,700원 ▼1,000 -0.54%) 1.37%, 현대차 (250,000원 ▼2,500 -0.99%) 1.18% 각각 올랐다.

크래프톤은 3.15% 오른 50만700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상장 후 처음으로 공모가(49만8000원)를 넘어섰다.


전날 삼성SDI (413,500원 ▼8,500 -2.01%)에 국내 배터리 '대장주' 자리를 내준 LG화학 (373,000원 ▼8,500 -2.23%)은 이날도 4.88% 하락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5p(0.74%) 오른 1045.98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572억원, 개인이 266억 순매수했다. 기관은 646억원 순매도했다.

에이치엘비 (109,600원 ▲1,100 +1.01%)가 9.01% 오르며 코스닥 시총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가총액 6조4272억원으로, 이날 1.79% 하락하며 시총이 6조2059억원으로 내려간 셀트리온제약 (90,700원 ▼1,200 -1.31%)을 따라잡았다.

위메이드도 13.73% 오르며 3거래일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펄어비스 (30,600원 ▲650 +2.17%)는 전날에 이어 5% 이상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 (234,000원 ▼11,500 -4.68%)도 4.06%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8월 수출 호조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8월 한국 수출은 532억3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5.9% 증가했다. 올들어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4119억달러로 역대 최단 기간 내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달 117억3000만달러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3원 내린 1157.2원에 마감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유입과 지수 상승 효과를 반영해 환율이 하락했다"며 "은행, 통신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등 개별 장세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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