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반도체 불똥 튄 현대차 8월 내수·수출 첫 동반감소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1.09.0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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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터 전기차/사진제공=현대차포터 전기차/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올 들어 처음으로 내수와 수출이 동반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와 전기차 생산라인 확충을 위한 충남 아산공장 공사 등으로 생산량 감소가 이어진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 (251,000원 ▲1,500 +0.60%)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29만4591대(국내 5만1034대+해외 24만3557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대비 7.6%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와 해외 모두 각각 6.5%, 7.8% 줄었다.



차종별 내수 판매를 보면 상용차 중 전기차 모델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1톤 소형트럭 포터가 7424대가 팔려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3685대, 쏘나타 4686대, 아반떼 4447대 등 총 1만2840대가, RV(레저용차량)는 팰리세이드 4011대, 싼타페 3322대, 투싼 3821대, 아이오닉 5 3337대 등 총 1만6894대가 각각 판매됐다. 미니밴 스타리아는 3563대, 중대형 버스·트럭은 2006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718대, GV70 2575대, GV80 1231대 등 총 830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위기 상황 지속에 대응해 각 권역별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라며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판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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