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A매치 신기록' 초읽기, OT 복귀 더 화려해진다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21.09.0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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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AFPBBNews=뉴스1포르투갈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AFPBBNews=뉴스1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2년 만에 돌아와 축구계를 들썩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A매치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올드 트래포드(OT)에 신기록과 함께 화려하게 복귀하는 것일까. 관심이 집중된다.

맨유는 1일 호날두의 옷피셜을 공개하며 그의 이적을 확실시 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다. 2003년 입단해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기 전까지 292경기 118골 69도움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날두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까지 성공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쳐 세리에A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이번 여름 호날두는 축구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유벤투스를 떠나기로 한 것이다. 초반에 유력한 행선지는 맨체스터 시티였다. 하지만 상황이 갑작스럽게 변했다. 맨시티와 협상 간격이 좁혀지지 않자 맨유가 뛰어들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까지 설득하면서 12년 만에 올드트래포드 복귀가 완성됐다. 2년에 1년 연장 옵션까지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호날두는 월드컵 유럽예선을 치르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되어 있다. 12년 만의 친정팀 복귀의 기쁨을 뒤로 하고 포르투갈을 위해 뛸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2일 아일랜드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을 치른다.



이 경기에는 호날두의 대기록이 걸려있다. 유로 2020 조별리그 3경기에서 5골을 터트려 A매치 109골로 이란의 알리 다에이(109골)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지난 2003년 포르투갈 A대표팀에 데뷔한 호날두는 이날 전까지 친선전에서 19골, 월드컵 예선에서 31골, 유로 예선에서 31골을 만들었고, 유로 본선에서 12골, 월드컵 본선에서 7골,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5골,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2골을 기록중이었다. 107골이다. 그리고 유로2020 프랑스전에서 2골을 추가해 109골이 됐다. 한 골만 더 넣으면 A매치 110골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A매치 최다골 신기록이다.

그를 상대할 아일랜드는 걱정이 많다. 아일랜드 매체 아이리시 미러는 1일 "호날두가 최다 득점자가 되기 위해서는 1골 만이 필요하다"면서 "아일랜드의 문제는 그의 맨유 팀 동료 브루노 페르난데스,리버풀 디오구 조타,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도 실바가 그를 돕기 위해 있다. 아일랜드로서는 힘든 과제다.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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