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광양 폐페트병 모아 포스코 작업복 만든다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1.09.0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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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광양 폐페트병 모아 포스코 작업복 만든다


효성티앤씨 (308,500원 ▲10,000 +3.35%)가 광양만권의 폐페트병으로 만든 '리젠'을 지역 기업과 업체들에 공급해 지역사회 자원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한다.



효성티앤씨는 포스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지난달 31일 '광양만권 자원순환 프로젝트'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엔 김문선 효성티앤씨 나이론폴리에스터 원사 PU사장, 김지용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기존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활성화하는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포스코는 광양제철소 내의 폐페트병을,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항만 내의 폐페트병을 수거한다. 효성티앤씨는 수거된 폐페트병을 리사이클 섬유 '리젠'으로 생산한다.



리젠은 효성티앤씨가 환경을 생각해 100%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로, 최근 많은 패션브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번에 생산되는 리젠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근무복, 안전조끼와 같은 필수제품으로 제작된다. 지역 내 사회적 기업을 통해 다양한 굿즈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김문선 효성티앤씨 PU사장은 "광양만 지역의 폐페트병을 비롯해 폐어망 등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겠다"며 "더 나아가 사회적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효성티앤씨는 최근 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폐어망을 재활용해 리사이클 나일론 섬유인 '마이판 리젠오션'을 생산하는 MOU도 체결했다. 친환경을 추구하는 기업으로 폐어망과 폐페트병을 순환시키며 바다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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