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기업 에바, 55억원 투자유치…현대차·SK렌터카 참여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1.09.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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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기업 에바, 55억원 투자유치…현대차·SK렌터카 참여


전기차 충전 솔루션 스타트업 에바가 현대자동차, DSC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55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현대자동차 △DSC인베스트먼트 △슈미트 △GS글로벌 △SK렌터카 △신한캐피탈 △젠티움파트너스 △ 삼성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 에바는 이번 투자로 전기차 '구독 충전'등 연계 사업을 확대해 충전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 출신인 에바는 전기차 충전로봇, 충전카트 등 이동식 충전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올해 개발한 전력공유형 스마트 충전기는 한정된 전력을 다수의 충전기가 나눠서 사용하는 '다이내믹 로드 밸런싱' 기능이 탑재돼 인프라 구축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에바 측은 "국내 전기차 보급량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41% 늘었지만, 충전기 증가량은 322%에 그치면서 다양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에바의 충전 솔루션은 충전 공간과 인프라 이슈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바는 이번 투자에 각 산업분야 최고 수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9년 시드 단계 투자에서도 이미 국내 최대 IT 기업인 삼성전자와 네이버, 국책연구기관 ETRI, 액셀러레이터 슈미트 등이 참여했다. 이번 시리즈에도 전기차, 모빌리티, 건설어계 선도기업들이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에바는 현재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제주도에서 이동식 충전서비스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8월)에는 롯데건설이 선정한 1회 기술혁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인프라 기업과의 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훈 에바 대표는 "국내 주요 기업들에게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내 에바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토대로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서 주목받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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