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 본사 모습. /사진-뉴스1](https://orgthumb.mt.co.kr/06/2021/09/2021090110040567274_1.jpg)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머지포인트'를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다 서비스를 돌연 중단한 운영사 머지플러스 사건 집중수사관서로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를 지정하고 전국 발생사건을 병합 수사하기로 결정했다.
각 시·도경찰청은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의 피해자 조사 일정 등을 고려해 서울청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앞으로 추가적으로 접수되는 사건도 협의 후 서울청으로 이송한다.
머지플러스는 구매자들이 머지포인트를 구입해도 가맹점에 서비스 대금을 지급할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2017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머지포인트를 '돌려막기' 방식으로 판매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머지포인트는 편의점과 대형마트, 음식점 등 전국 2만개 제휴 가맹점에서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으로 '무제한 20% 할인' 혜택을 내세워 1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모았다. 그러다 지난달 11일부터 판매 중단과 함께 가맹점을 축소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일부 사용자들은 환불을 요구하며 서울 영등포구 머지플러스 본사로 몰려들었고 피해자 모임이 구성되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머지플러스는 또 금융위원회에 전자금융업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전자지금결제대행업을 운영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머지플러스 권남희 현 대표와 대응 책임자 권모씨,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MSC) 전무와 서강대학교 지식융합학과 교수를 지냈던 머지포인트의 공동 창업자 권강현 전 대표 등 3명을 입건했다. 지난달 25일에는 머지플러스와 머지서포트, 관련 결제대행사 등 5개소를 압수수색하고 권 대표 등 3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