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비디아이는 1일 미국 자회사 엘리슨파마슈티컬스(엘리슨)가 개발하는 뇌암 치료제 'DBD'가 고형암과 혈액암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내년에는 임상 3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뇌암 치료제는 뇌혈관 장벽 통과율이 매우 저조하다. 이에 치료 효과가 크지 않다. 반면 DBD는 뇌혈관 장벽을 우회 통과하는 경구용 세포 독성 항암제다. 고형암과 혈액암 등에서 유효성이 확인됐다. 신규 뇌종양 환자뿐 아니라 표준 항암 화학요법 등에 내성을 보인 환자에서도 치료 효과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비디아이 관계자는 "최근 엘리슨에서 보고 받은 DBD는 기존 치료 약물을 대체 효과를 가져 미국 시장에서만 연평균 1500억원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며 "이는 표준 치료제로 알려진 '테모졸로마이드(TMZ)'와 동급의 알킬화제 약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