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추석 전 협력사에 납품대금 1.2조원 조기 지급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21.09.0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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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현대자동차그룹이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2354억원을 추석 연휴 전에 조기 지급한다.



1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글로비스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최대 37일 일찍 대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1조 1087억원, 1조 8767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약 216억 원을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 결연시설과 소외이웃 등에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16개 계열사 임직원들은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에 온누리상품권과 기부금, 추석맞이 선물 등도 전달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285억 원, 306억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바 있다.

이번 추석에는 1만4800여개의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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