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코로나 이후 최대 환승 실적…"中 유학생 수요 유치"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21.09.0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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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사진=뉴스1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 19 이후 최대 환승 실적을 달성했다.

1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중국발 미주행 인천 환승 노선(중국→한국→미국)에서 약 1만여 명의 고객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내국인 수요 정체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으로, 코로나 이후 최대 환승 실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중국 정부의 한중 노선 제한에 따라 창춘, 하얼빈, 난징, 청두 총 4곳에만 주 1회 운항 중이다. 미국 정부도 지난해 2월부터 중국 출발 승객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해왔지만 최근 18개월 만에 유학생들에 대해서는 조치를 완화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한중·중미 노선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미주행 연결 항공편 증편 △항공기 스케줄 탄력 운용 △환승 프로세스 개선 △타항공사들과의 협업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환승 수요 유치를 확대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과 국제선 환승이 불가했던 일부 중국 항공사 및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과 협업하며 경유 항공권 판매, 연결 탑승수속 및 수하물 연결 등 환승 인프라를 확보했다. 아울러 현재 정기 운항중인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이외에 시카고에도 전세기 운항을 계획하는 등 중국발 미주행 환승객 수송에 힘썼다.



환승객을 위한 추가 수하물 제공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현지 SNS 및 대형 온라인 여행사 플랫폼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연결 항공편 안내와 인천공항 환승방법 등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행 환승에 이어 중국발 유럽·호주행, 동남아발 미주행 등 다양한 루트의 환승 수요를 유치해 영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의 환승 인프라인 인천국제공항의 허브화 전략에 맞추어 환승 여객 수요를 확대 유치할 계획이다.

임선진 아시아나항공 여객전략담당 상무는 "코로나 상황 지속으로 여객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세밀한 수요 분석을 통해 환승 수요 유치를 늘리고 있다"며, "내국인 수요 확대 노력과 더불어 인천공항 인프라를 활용한 환승 시장을 집중 공략해 영업이익 확대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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