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1등' 제주삼다수 입찰에 기업 4곳 뛰어들었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1.08.3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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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삼다수./사진제공=광동제약제주 삼다수./사진제공=광동제약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 삼다수 판권 경쟁에 광동제약 등 4개 기업이 뛰어들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31일 제주삼다수의 제주도 외 지역 위탁판매 동반협력사 공개모집을 마감한 결과 총 4개 기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다만 상세한 기업 명단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기존에 각각 소매와 비소매 판권을 갖고 있는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의 2파전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입찰 참여여부에 대해 "제주개발공사의 일정에 맞춰 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입찰에 대한 공식적 입장 표명은 밝히고 있지 않다.



올해 위탁판매사 공개모집은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이 각각 갖고 있는 소매·비소매 판권계약이 오는 12월14일 만료되면서 진행됐다. 이번 입찰은 기존에 분리했던 소매와 비소매를 하나로 합쳐 연간 3000억원 규모의 4년 계약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앞서 삼다수 위탁판매는 1996~2012년까지 농심이 맡았고 이후 광동제약이 판권을 따냈다. 2017년부턴 숙박업소, 고속도로휴게소, 병원, 자판기 등 비소매를 LG생활건강이, 소매는 광동제약이 담당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자체 생수 브랜드가 있는 업체들은 자사 제품 이미지 강화에 더 관심이 있고 중소형사들은 쉽사리 대형사들의 경쟁에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며 "신규 입찰자가 등장해도 기존 판매자들의 리그가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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