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화이자보다 '항체 2배 이상' 형성…감염률도 2배 적다"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2021.08.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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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사진=로이터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후 생성된 면역 항체 수가 2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한 연구 결과 나타났다.

31일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보건 분야 종사자 약 2500명을 대상으로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각각 접종한 후 항체 형성 결과를 비교한 보고서가 미국의학협회저널에 게재됐다.



해당 연구는 같은 규모로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2회를 각각 접종한 뒤 항체 형성 결과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연구 결과 모더나 백신 접종 후 형성된 항체 농도가 화이자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을 2회 접종한 사람의 평균 항체 농도는 2881U/mL지만, 화이자 백신의 항체 농도는 1108U/mL였다.

보고서는 두 백신의 활성 성분 규모 차이와 1~2차 접종 간격 차이가 항체 형성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모더나 백신에 들어있는 활성 성분이 화이자 백신보다 많고, 접종 간격도 길어 항체 형성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모더나 백신에 포함된 활성 성분은 100㎍인 반면 화이자 백신에는 30㎍ 활성 성분이 들어있다. 또 모더나 백신의 1차와 2차 접종 간격은 4주지만, 화이자는 이보다 일주일 짧은 3주였다.



한편 블룸버그는 이번 연구 결과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미국 메이요 클리닉 종사자를 대상으로 벌인 연구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자들의 코로나19 감염률이 화이자에 비해 2배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난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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