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 Z폴드3와 Z플립3의 사전판매량은 약 92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갤럭시 노트 20의 1.3배, S21의 1.8배 수준이다.
Z폴드3와 Z플립3가 흥행하자 관련 부품 주들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들어가는 내장 힌지를 공급하고 있는 파인테크닉스 (1,298원 ▼7 -0.54%)와 외장 힌지를 공급하는 KH바텍 (14,580원 ▲10 +0.07%)은 이달 주가가 크게 뛰었다. 힌지는 폴더블폰을 접고 펼칠 때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KH바텍의 이날 종가는 2만8050원으로 지난 2일 2만2100원 대비 26.92% 뛰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이에 힌지를 공급하는 KH바텍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KH바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삼성 폴더블폰 전용 보호 필름을 제조하는 세경하이테크는 전날보다 800원(3.14%) 오른 2만62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일 2만3550원 대비 11.46% 상승한 수치다.
이외에도 폴더블폰 수혜주로 꼽히는 켐트로닉스 (25,350원 ▲50 +0.20%)와 이녹스첨단소재 (29,800원 ▲1,200 +4.20%)는 이달 2일 종가 대비 각각 19.25%와 21.42% 뛰었다.
폴더블폰 시장은 2023년 애플의 합류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2023년에는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해 시장 규모가 3000만대를 가뿐히 넘길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애플의 진출에 앞서 내년 폴더블폰 출하량을 크게 늘려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