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출신 두 남자, 1조원 기업 만들었다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2021.08.3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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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픽셀, 4년만에 유니콘 등극…100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

정현호 엔픽셀 공동대표.정현호 엔픽셀 공동대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그랑사가'로 잘 알려진 엔픽셀이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세븐나이츠' 개발진이 의기투합한 엔픽셀이 그랑사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엔픽셀은 새한창업투자로부터 1000억원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엔픽셀은 이번 투자를 통해 1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국내 게임업계에서 최단 기간 내 유니콘에 등극했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 10억달러(1조원) 이상,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의미한다.



앞서 엔픽셀은 지난해 다수의 국내 유니콘 기업들을 발굴한 새한창업투자 및 알토스벤처스를 비롯해 글로벌 투자사 에스펙스 등을 통해 국내 게임사 최대 규모인 약 75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엔픽셀은 2017년 넷마블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세븐나이츠'를 개발한 배봉건·정현호 대표가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두 대표는 넥서스게임즈(현 넷마블넥서스)를 창업해 세븐나이츠를 개발해 2014년 회사를 넷마블에 매각했다. 이후 엔픽셀을 창업해 지난 1월 그랑사가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랑사가는 출시 후 구글 최고 매출 3위, 애플 및 원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배봉건·정현호 엔픽셀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그랑사가의 안정적 서비스와 글로벌 확장은 물론 크로노 오디세이 등 신규 AAA급 게임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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