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I가 호주에 설치해 가동중인 태양광 발전설비 모습. 하부 구조물 등에 포스코의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이 적용됐다./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와 ATI는 31일 비대면 방식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PosMAC)' 등 소재 및 태양광 구조물, 관련 부속품의 공급과 설계·이용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맥은 열연 또는 냉연강판에 부식방지를 위해 아연(Zn), 마그네슘(Mg), 알루미늄(AL) 등 세가지 합금을 도금한 제품이다. 일반 용융아연후도금강판에 비해 내식성이 5~10배 이상 높다.
포스코는 국내 중소 철강업체들 및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협업한다. 포스맥 등의 소재를 태양광 부품으로 가공해 ATI가 참여하는 글로벌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공급하게 된다.
이외에도 양사는 글로벌 태양광 발전사들이 프로젝트 설계 단계부터 포스코의 제품 규격을 채용하도록 공동 대응한다. 태양광 구조물과 부속품 설계 등 이용 관련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김상균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최적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발전 산업에서 주도적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국내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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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볼랜드 AT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 중 하나인 포스코와 협력을 통해 ATI의 글로벌 고객사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ESG 가치를 추구하는 두 회사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향후 글로벌 톱 10 태양광 발전설비 제작사들로 협력을 확대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철강재 판매기반을 강화한다. 또 국내 태양광 부품 생산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