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의사도 농수산식품 분야 창업 도전…"제2 마켓컬리 키운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1.08.3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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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운용본부장/사진제공=농업정책보험금융원정성봉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운용본부장/사진제공=농업정책보험금융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 농림수산식품 분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오는 9월10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



농금원은 2018년부터 농림수산식품 분야 창업자 또는 예비창업자를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농수산식품 분야 창업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관련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해 실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비즈니스 모델 발굴부터 사업계획서 작성까지 창업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선배 창업가의 생생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2018년 농금원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푸드테크기업 '힘난다(옛 주시브로스)'는 이후 농금원의 컨설팅 지원 사업과 사업설명회에도 참가한 후 이듬해 빙그레 농식품투자조합으로부터 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올해 예비창업자 교육은 온라인 교육 1회와 오프라인 교육 2회로 진행한다. 농림수산식품분야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창업을 준비중인 예비창업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이 사업을 운영하는 더세움 창업 엑셀러레이터에 따르면 현재 고등학생부터 관련 사업을 하는 소상공인은 물론 인생 2모작을 준비하는 의사까지 다양한 예비창업자들이 신청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우선 9월 중에 농식품과 수산식품 분야로 나눠 각각 온라인교육을 실시한다. △창업 개요 △사업아이템 개발 △비즈니스모델 발굴 △시장 조사와 사업타당성 분석 등에 대해 8시간 동안 강의가 진행된다.

10월에는 온라인교육을 이수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농수산식품분야 합동교육을 오프라인으로 제공한다. 1회에는 사업계획서 작성법 강의와 우수창업자 토크쇼가 진행되며, 2회에는 정책펀드 활용법 강의와 사업계획 발표시간이 이어진다.


한편 농식품 모태펀드를 운용·관리하는 농금원은 올 상반기 910억원 규모의 농림수산식품펀드를 조성한데 이어 386억원 규모의 농식품펀드를 추가 결성할 계획이다.

농금원이 조성한 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아 성장한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마켓컬리'와 가정 간편식업체 '프레시지'가 꼽힌다. 이밖에 제주맥주와 헬로네이처, 공유주방 위쿡, 세준에프엔비, 에이티바이오, 범우팜월드, 우듬지팜 등이 투자를 받았다.

고교생·의사도 농수산식품 분야 창업 도전…"제2 마켓컬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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