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나물 회사 '엔티' 투자… 이유는?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08.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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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 나물 시장 성장성에 주목

사진= 하이트진로사진=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 (21,100원 ▲50 +0.24%)가 나물 가공·유통 스타트업 '엔티'를 투자처로 선정하고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채식 트렌드와 함께 건강식인 나물 시장이 성장할 것에 주목해서다. 농업 분야와의 상생도 높이 평가했다.

엔티의 서비스 '나물투데이'는 나물 유통 플랫폼이다. 제주도, 울릉도 등 전국 각지 농가와 계약을 맺고 나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한 후 소비자 식탁까지 배송한다. △희귀 품종 및 제철 나물 제공 △신선도 유지 배송 △정기배송 서비스 △백화점, 이커머스 등 판매채널 보유가 핵심 역량이다.



정기 배송과 제철 알림 서비스의 인기로 가입 회원수 1만6000명을 확보, 월 3만명 이상이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물 유통 전문 플랫폼으로서 브랜드를 구축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상무는 "식품 배송 시장이 활성화되고 국내 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다양한 서비스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며 "하이트진로는 식음료 분야는 물론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 국내 영리기업 중 처음으로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된 이후 식품, 스마트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등 다양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사진= 하이트진로사진= 하이트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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