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3분기 수요 위축은 불가피…그 이후가 중요-유안타

머니투데이 김영상 기자 2021.08.3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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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이 31일 하이트진로 (20,900원 ▼100 -0.48%)에 대해 3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만3850원이었다.

지난달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이 지속되면서 3분기 주류 시장의 수요 위축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은 3분기 전체 시장에서 최소 맥주 15%, 소주 10% 수준의 물량 감소를 예상했다.



또 하이트진로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예상 실적으로는 매출액 5800억원, 영업이익 428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8%, 34% 감소한 수치다. 가동률 하락에 따른 원가율 상승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약세는 하이트진로의 펀더멘털보다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 있다"며 "다만 3분기 실적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이후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방역당국이 검토하기 시작한 위드 코로나 시대 시점은 10월 정도이며 수요 부진의 끝이 머지 않았다"며 "경쟁사의 공격적인 마케팅 환경은 우려 요인이지만 4분기부터 기저가 편안하고 억눌린 수요가 회복되면서 물량 증가 효과가 더 두드러져 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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