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SK와 합병 루머로 주가 급락…매수 기회로 삼아야-메리츠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8.3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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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31일 SKC (111,200원 ▼8,400 -7.02%)SK (178,600원 ▼4,000 -2.19%)와의 합병설로 1주일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며 이를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조언했다. 목표주가는 19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날 SKC의 종가는 14만7500원으로 2.3% 하락했다"며 "공교롭게도 SKC의 주가는 계열사인 SK와 SK머티리얼즈의 합병 공시 이후 1주일간 14% 급락했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SKC의 주가 약세는 SK와 SKC가 합병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의 리콜 확대로 인한 섹터 투자심리 악화 때문"이라며 "전날 한 언론사의 SK와 SKC 합병 가능성 보도에 주가는 장 중 6%가 급락하기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SK와 SKC가 전날 공시를 통해 합병설을 부인한 만큼 1주일간의 과매도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SKC는 시장 루머에 강경 대응하고, 주주 친화적 주가 부양을 위해 노력했다"며 "합병설 부인 공시가 SKC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다음 달 SKC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앞두고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며 "파이낸셜 스토리의 주요 내용으로 글로벌 동박 생산기업 1위 지위 구축, 반도체 소재 통합, 투자 재원 마련 구체화 등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루머에 따른 SKC 주가 낙폭을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노 연구원은 "견고한 이익 체력과 2차전지·반도체 소재 기반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SKC는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투자 매력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 글로벌 1위 동박 생산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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