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9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내에 있는 이회영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전시물을 관람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당시 채널A 사건을 최초보도했던 장인수 MBC 기자 등에 대해 최경환 전 부총리와 시민단체 등의 고발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수사가 이동재 전 기자관련 수사만큼 균형있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다. 채널A는 이 전 기자 사건으로 압수수색을 당했지만 MBC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청구는 당시 기각되기도 했다.
지난 3월27일 유튜브 채널 '제보자X의 제보공장'의 '검언공작 폭로 1주년 기념' 라이브 방송에 출연한 장인수 MBC 기자(가운데), 제보자 X(왼쪽)/사진= 유튜브 캡쳐
아울러 대검 부장회의에서 범죄 사실을 보완하라는 지시가 있었으나 서울중앙지검 담당 수사팀이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만 지휘해달라고 것에 대해 "모순적 태도"로 여겼다고 증언했다.
법무부 측 법률 대리를 맡은 변호사들은 반대신문에서 박 검사를 상대로 방송사끼리의 갈등으로 고소·고발이 이뤄졌고 언론사끼리의 싸움에 말려든 게 아니냐는 취지로 묻기도 했지만, 박 검사는 "방송사들간 갈등은 모른다"며 유도심문을 하지말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고 다음 달 16일을 마지막 변론기일로 예고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2개월 정직처분은 윤 전 총장 측의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져서 실제 효력을 가지고 집행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