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지난 6월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한 유급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현행 180일에서 90일 추가 연장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던 기업들은 오는 9월 말 지급기한이 종료된다. 10월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없게 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 고용 불안이 가중된 상황이다.
현재 백신접종율은 완전접종 기준 25.1% 수준이다. 백신접종 70%를 통한 집단면역 달성 시점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조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면서비스업에 속하는 특별고용지원업종에서는 경영난이 우려된다는 얘기가 나온다.
한경연은 항공업 대표 6개사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이 2019년 상반기보다 46.8% 줄었지만 고용은 4.8% 감소하는 데 그친 데는 고용유지지원금의 역할이 컸다고 분석했다. 고용노동부도 지난해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로 77만여명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며 올해 5월 말 기준 26만여명이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특별고용지원업종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춰도 정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정부가 지원 기간을 좀더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