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의왕역 생긴다…GTX 노선따라 '신도시급' 신규택지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21.08.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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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의왕역 생긴다…GTX 노선따라 '신도시급' 신규택지


의왕역이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의 추가정차역으로 신설된다. 화성 진안 지구에는 경전철을 건설해 GTX-A노선과 연계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14만 가구 규모의 제 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공개하면서 이같은 내용의 교통대책을 함께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3차 신규 공공택지 교통대책의 핵심은 GTX와 연계해 서울 도심까지 20~50분내에 도달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대부분의 택지가 GTX 라인에 인접해 있어 서울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국토부는 우선 의왕·군포·안산 지역의 교통대책으로 의왕역 신설을 공식화 했다. 의왕·군포·안산 지구는 이번에 발표된 총 14만 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 중에 가장 많은 4만 1000가구가 공급될 지역이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교통대책으로 GTX-C 의왕역 정차, BRT 노선 신설 등을 검토해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왕역에서 GTX-C 노선을 타면 양재역까지 20분이 걸리고 삼성역까지는 25분이면 도착 가능해진다. 삼성역에서 GTX-A 노선으로 환승하면 의왕역에서 서울역까지 35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정부가 GTX-C 의왕역 신설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왕역은 지금까지 GTX-C노선 우선 협상대상자(현대건설 컨소시엄)와 지자체에서만 언급돼 왔다.


GTX-C 노선 중 지금까지 확정된 정차역은 수원~금정~과천~양재~삼성~~청량리~광운대~창동~의정부~덕정 등 총 10개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사업자선정을 위한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고시하면서 기존의 10개 정차역 외에 추가로 3개 정차역을 민간사업자가 제안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뒀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이뤄진 우선협상자 선정 당시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왕십리역과 인덕원역 2개 역만 추가정차역을 신설하겠다고 제안서를 제출했다. 우선협상자로 결정된 후에는 의왕역도 추가정차역으로 설치하겠다고 국토부에 제안했다.

국토부는 우선 협상대상자가 제안한 추가정차역 설치 계획에 대해 표정속도 등을 검토해 최종 확정한다. 국토부가 이날 의왕역 신설을 공식화함에 따라 GTX-C노선 의왕역 신설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의왕·군포·안산 지구 안을 경유하는 지하철 1호선(의왕역)과 4호선(반월역), GTX-C 노선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해 철도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의왕역과 반월역에 복합환승시설을 신설하고 반월역~군포~의왕역을 오가는 BRT 노선도 신설해 대중교통간 연계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총 2만9000가구가 들어서게될 화성 진안 지구는 GTX-A, 신분당선 등과 연계한 남북간 경전철이 구축된다.

진안지구는 GTX-A노선의 기점인 동탄역과 맞닿아 있다. 동탄인덕원선과 동탄트램을 연계해 GTX-A를 이용할 경우 50분 내외로 서울 도심까지 진입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화성진안에서 동탄트램을 이용해 동탄역까지 가는데 약 15분, 동탄역에서 GTX-A노선으로 환승해 삼성역까지 이동하는데 25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40분이면 강남권까지 진입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여기에 5분을 더 가면 서울역에 도달한다.

그밖에 총 1만8000가구가 들어설 인천 구월2 지구에는 GTX-B(인천시청역), 인천지하철 1·2호선·인천터미널 간 환승체계를 구축한다. 이 경우 여의도·서울역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수원역에서 약 5km 서측에 위치한 화성봉담3 지구는 GTX-C 노선 수원역과 연계할 방침이다. 수인분당선 역사신설을 통해 수원역까지 15분 안에 도착하도록 교통계획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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