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영솔루텍, 삼성전자가 핵심 부품 회사로 키운다 "OIS 사업 강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8.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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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자동초점(AF) 액츄에이터 전문기업 재영솔루텍 (632원 0.00%)이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광학식 손떨림보정(OIS) 사업을 강화한다.

30일 재영솔루텍에 따르면 지난 25일 삼성전자 협력기업 상생대출로 80억원을 단기차입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목적으로 전용 펀드(상생펀드와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설비투자, 기술개발 등 필요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고 있다. 재영솔루텍은 신한은행을 통해 삼성전자 협력기업 상생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이자비용은 제로금리이다.

이번 자금 지원은 재영솔루텍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삼성전자로부터 인정받았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회사의 개발 자금 및 코로나19 경제 위기극복에 따른 비용부담을 지원함으로써, 장기적 관점에서 재영솔루텍을 핵심 부품회사로 동반 성장시키겠다는 삼성전자의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재영솔루텍은 상생자금 지원(80억원)과 기존에 조달한 전환사채(220억원), 산업은행 차입금(50억원) 등을 토대로 광학식손떨림보정 투자에 나설 방침이다. OIS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카메라에 탑재되는 엔코더 방식 AF모듈과 연동될 뿐만아니라, 중저가 프리미엄급에도 확대 적용된다.

증권업계는 재영솔루텍이 4분기 갤럭시A 시리즈에 OIS 공급을 시작으로 매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OIS 매출은 첫 진입 시작단계로 3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나 내년초부터 매출이 본격 성장할 전망이다.특히 재영솔루텍은 AF액츄에이터의 주요 부품인 VCM(보이스 코일 모터), 엔코더, OIS를 모두 생산, 중저가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강점이 부각될 전망이다.

최근 키움증권은 재영솔루텍의 AF액츄에이터의 올해 매출을 전년대비 26.2% 증가한 757억원을 전망했다. 증권업계는 내년 관련 매출액이 올해 대비 61% 성장한 122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재영솔루텍 관계자는 "이번 상생자금 지원은 투자 여력 확보라는 점에서 향후 도약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차세대 기술 확보 등 경쟁력을 강화해 상생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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