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0.12.11/뉴스1
오 의원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언론중재법) 처리 과정에서 많은 그룹들이 소통이 안 돼 있다면 더 소통해야 된다"며 "법안이 무조건 100점짜리가 될 순 없다. 실제 사안 자체가 언론에 관한 것이고, 소통을 통해서 나름 조율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언론중재법에서 이야기하는 가짜뉴스에 대한 책임 강화는 찬성한다"면서도 "지금 언론개혁법안 자체가 100점짜리냐에 대해서 문제 제기하는 게 있다면 그건 사회적 토론을 해야 된다. 토론 자체를 막아선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30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도 속도 조절 필요성이 나오고 야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서겠다고 나오면서 이날 법안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
앞서 오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공개 워크숍에서 국회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 단독 상정과 처리를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는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