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지난 29일 SBS뉴스에 따르면 지난 17일 밤 배달노동자 A씨는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 엘리베이터에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남성 B씨와 함께 탔다. B씨는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린 채 누군가와 통화를 하던 중이었다.
심지어 배달 중인 A씨를 따라가며 "그러니까 그 나이 X먹고 배달이나 하지. XX XX야"라고 계속 소리를 질렀다.
A씨는 배달 일을 하면서 다양한 일을 겪어 봤지만 아들뻘 되는 학생의 폭언은 큰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처자식 때문에 참았다"며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는데 자괴감이 엄청 많이 들었다"고 SBS에 토로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B씨가 입은 옷에 집중했다. 영상 속에서 B씨는 고려대의 영문명인 'KOREA'와 고려대를 상징하는 동물 '호랑이' 그림이 새겨진 자주색 점퍼를 입고 있었다. 이들은 B씨가 고대생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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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에브리타임(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커뮤니티에는 "같은 고대생으로서 창피하다", "과잠 입은 채로 저런 행동을 하다니", "왜 8월에 과잠을 입고 다니냐", "우리 부모님이라고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등 B씨를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사진=고려대 에브리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