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선수들이 득점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KOVO
정지윤이 블로킹 3개, 서브에이스 1개 포함 17득점으로 활약했고, 양효진도 블로킹 2개와 함께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에서는 유서연이 12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2세트도 현대건설의 흐름이었다. 7-7에서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황민경의 퀵오픈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김다인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그리고 정지윤, 양효진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현대건설이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자 GS칼텍스는 리시브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차상현 감독은 2세트 초반에 뺐던 안혜진을 다시 투입했다. 조금씩 안정감을 되찾아갔지만 강력한 현대건설의 공격에 당했다. 정지윤의 백어택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이다현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GS칼텍스가 세트 막판 거센 추격을 했으나 강소휘의 서브 범실로 마무리됐다. GS칼텍스로선 두 세트 연속 서브로 점수를 내준 부분은 아쉬울 수 밖에 없다.
현대건설이 일찌감치 승부를 끝냈다. GS 칼텍스는 계속해서 흔들렸고, 현대건설을 이를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정지윤의 활약이 이번에도 돋보였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잠시 위기를 맞긴 했다. 현대건설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사이 강소휘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16-15까지 쫓겼다. 그리고 결국 19-20 역전을 허용했다.
막판 집중력이 좋았다. 강소휘의 공격 범실로 20-21을 만든 현대건설은 황민경의 오픈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건설에는 양효진이 있었다. 양효진의 속공으로 22-21을 만든 뒤 블로킹으로 23-22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동점을 허용하면서 결국 듀스로 이어졌다. 양효진이 결국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