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일본 도쿄의 한 부동산관리회사 직원이 모더나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은 이번 사고와 관련 없음. 박스 사진은 모더나 백신. /사진=AFP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30대 남성이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며칠 뒤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두 남성이 접종한 백신은 앞서 접종을 보류한 백신 제조번호 3개 중 1개와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두 남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백신은 이미 일본 전역 863개 접종센터에 배분, 일부 국민에게 접종이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 16일부터 Δ도쿄도 Δ사이타마현 Δ아이치현 Δ이바라키현 Δ기후현 등 8곳에서 총 39건의 모더나 백신 이물질 혼입 사례가 보고됐다. 일본 당국은 예방조치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시키고 유럽 기관에서 조사에 착수하도록 했다.
전문가들도 모더나 백신 접종과 사망 원인을 섣불리 연결해 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모더나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 전체 백신 접종율이 낮아질 수 있어서다.
도쿄 세인트루크 국제병원 사카모토 후미에 감염관리 담당자는 "예방 접종과 사망에는 제한적인 관계만 있을 수 있다"며 "두 건의 사망 사건을 결론을 내리기에는 아직 조사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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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금까지 1억2400만회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전체 인구의 약 44%가 2차례 예방 접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