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 당시 김명제(오른쪽). /AFPBBNews=뉴스1
눈에 띄는 선수는 김명제다. 휘문고 출신의 김명제는 2005년 두산 베어스에 1차 지명을 받으면서 프로에 입단했다. 첫 시즌 28경기 107이닝, 7승 6패, 평균자책점 4.63을 만들며 준수한 시즌을 보냈다.
더 이상 야구는 할 수 없었고, 2014년 휠체어테니스 선수로 변신했다. 꾸준히 실력을 쌓은 김명제는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쿼드 복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2020 도쿄 패럴림픽에도 출전했다. 2019년 라켓을 잡는 손을 오른손에서 왼속으로 바꾸는 등 변화도 있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고, 8강에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뉴스1에 따르면 경기 후 김명제는 "보완할 점이 더 많았던 경기다. 최선을 다해 싸웠으나 앞으로 준비할 것이 더 많다는 것을 느꼈다. 단식이 남았다. 다음 경기 잘 치르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패럴림픽 출전에 대해서는 "아무나 갈 수 없는 자리다. 지금 생각해보면 야구로 못 간 것을 휠체어테니스를 통해 오게 됐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든다. 운이 좋아 이번에 경험을 쌓았다. 다음 대회에는 실력이 나아져서 내 힘으로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