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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신흥시장 양극화 심화, 서비스·가치주 집중해야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1.08.28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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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증권 '견우와 직녀'(디커플링) 보고서, 수출주는 압축대응 + 내수주는 서비스 중심 가치주 위주로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37p(0.17%) 상승한 3,133.9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7p(0.30%) 상승한 1,023.51, 원·달러 환율은 1.30원 내린 1,169.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1.8.27/뉴스1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37p(0.17%) 상승한 3,133.9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7p(0.30%) 상승한 1,023.51, 원·달러 환율은 1.30원 내린 1,169.2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1.8.27/뉴스1


백신 접종률 차이에 따른 선진국·신흥국 사이의 차별화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성장주보다 가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수익률 방어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선진국≠신흥국 디커플링, 이유는?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27일 '견우와 직녀 - 디커플링'이라는 제목의 시황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21년 글로벌 주식시장의 특징은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의 디커플링"이라며 "원인은 백신 접종률, 수출 품목, 선진국향 수출 비중, 규제 및 선제적 긴축 여부, 국가별 기초체력 등으로 디커플링이 일부 해소되겠으나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선진국은 집단 면역이 가시화돼 공급차질 해소, 서비스업 회복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발표, 선진국의 소비품목 변화는 수출 중심 신흥국 상승탄력을 둔화시키는 요인"이라며 "과거 대비 높은 기업이익 레벨과 과하지 않은 밸류에이션은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담보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지수는 저점과 고점 내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수출과 내수의 엇갈린 모멘텀을 감안할 때 일부 수출주(자동차, 5G 등)와 다양한 내수 테마(금융, 엔터, 유통, 통신 등)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코스피 3000 하방경직성 높다"
김병연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 증시를 모멘텀에 민감한 것으로 여긴다"며 "코스피가 올 6월까지 8개월 연속 상승했고 2017년 이후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다운 사이클 우려와 매크로 피크아웃(이익 고점 이탈) 우려가 중첩되며 선제적 순매도 규모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또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견줄 만하다는 점에서 향후 매도 규모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김 팀장은 "성장 모멘텀의 탄력이 둔화되는 경우 코스피의 적정 가치가 매력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주주가치 제고 기조가 강화되거나 낮은 할인율이 유지돼야 한다"며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단기간에 변화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코스피는 금리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추세를 결정할 요인은 미국 실질금리의 상승 속도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어 "미국 연준의 노력으로 인해 당장 실질금리가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한국 기업 이익 증가율의 상승탄력은 둔화됐으나 한국 비중을 크게 줄여야 하는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기업 순이익 레벨을 감안해 이머징 내 일정 수준 한국 비중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MSCI EM지수(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날 신흥국 지수)의 한국 비중이 13%로 중국(34%) 대만(14%)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비중이 향후에도 유지되고 12개월 선행 PER(주가이익비율) 10배 중반 수준의 코스피 3000선도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18~49세 백신 접종 시작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서대문구청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관계자가 백신을 분주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18~49세 백신 접종 시작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서대문구청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관계자가 백신을 분주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익고점 논란에서 자유로운 섹터 골라라"
김재은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 증가율은 지난 4월 역사적 고점을 경신한 후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2010년 이후 평균 +21.4%였으나 향후 과거 평균을 밑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모멘텀(EPS 증가율)이 불가피하게 소강 상태에 이르렀지만 12개월 선행 EPS는 여전히 상승 중에 있다"며 "즉 향후 기업 이익에 대한 기대치는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은 기업들이 높아진 이익 체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코스피는 분기별로 50조원 이상, 연간 20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으로 지난해 대비 높아진 기업 이익 기대는 시장에 반영됐다고 판단된다"며 "현재 전망치 상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올해 대비 각각 7.3%, 11%, 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로서는 기업이익 전망치의 대폭 변화나 추세적 하락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단기간 소폭 하향조정이 나타났지만 이는 2분기 어닝시즌 마감에 따라 전망치 조정 사례가 줄어든 영향"이라며 "코스피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은 한국전력, 대우조선해양 등 개별 종목의 실적 전망치 하향에 기인한 것으로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 경기 민감주의 추세적 하향 조정이 관찰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2018~19년과 같은 이익 피크아웃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평가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기여도 상위 업종은 수출 경기민감주 위주였으나 하반기에는 인터넷/게임, 유통, IT하드웨어 등 업종도 추가될 것"이라며 "반면 정유/화학 등은 실적 성장 기여도가 대폭 하락하며 뚜렷한 실적 피크아웃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또 "이익 피크아웃이 뚜렷할 소재(정유/화학)보다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이익 피크아웃 논란이 없을 소매(유통), IT 하드웨어, 통신, 금융, 자동차 업종에 관심을 둔다"며 편의점, 통신서비스, 은행 등 서비스업의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1981년부터 2019년까지의 연간자료를 이용해 10년 단위의 생산가능인구당 잠재성장률을 추정한 결과, 시기별 생산가능인구당 (평균)잠재성장률은 1980년대 7.6%,  1990년대 5.3%, 2000년대 3.8%, 2010년대 2.1%로 계속해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경연은 최근 들어 생산가능인구당 잠재성장률 하락률이 가팔라지고 있다며 이를 방치할 경우 경제 기초체력의 급속한 약화로 역성장 구조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19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1.8.19/뉴스1  (평택=뉴스1) 김영운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1981년부터 2019년까지의 연간자료를 이용해 10년 단위의 생산가능인구당 잠재성장률을 추정한 결과, 시기별 생산가능인구당 (평균)잠재성장률은 1980년대 7.6%, 1990년대 5.3%, 2000년대 3.8%, 2010년대 2.1%로 계속해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경연은 최근 들어 생산가능인구당 잠재성장률 하락률이 가팔라지고 있다며 이를 방치할 경우 경제 기초체력의 급속한 약화로 역성장 구조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19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자동차와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2021.8.19/뉴스1
"9월에는 서비스 성향 가치주에 집중"
이와 함께 김영환 연구원은 "경기회복 전반부 수혜가 큰 상품 수출주들의 향후 실적 우려가 커진 시기가 도래했다"며 "향후 금리 상승시 성장주는 할인율 부담이 높아질 수 있기에 서비스 성향의 가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필요가 있고 수출주는 경기 사이클 영향을 받지 않고 좋아질 분양로 압축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가 9월에도 유망하다고 본 수출주는 전기차, 핸드셋, 통신장비 부문이다. 전기차 판매 증가는 이미 장기 트렌드로 자리잡은 데다 선진국의 보복소비 피크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속 가져가야할 주식이라는 얘기다. 핸드셋 및 통신장비 역시 5G 보급률 상승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9월 관심 종목으로 현대모비스 (199,500원 ▼1,500 -0.75%), LG이노텍 (298,000원 ▼1,000 -0.33%), 에이스테크 (5,370원 ▼120 -2.19%), KB금융 (45,750원 ▼50 -0.11%), 하이브 (125,500원 ▼5,500 -4.20%), KT (34,900원 ▼550 -1.55%), BGF리테일 (168,000원 ▲3,000 +1.82%), 제이씨케미칼 (6,810원 ▼30 -0.44%), 감성코퍼레이션 (1,605원 ▲10 +0.63%)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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