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이퍼링 시행 우려에…장 열리자마자 외인·개인 '팔자'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8.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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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피가 27일 미국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행 우려로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전날보다 10.03포인트(1.32%) 내린 3118.5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4억원과 62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은 667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코스피 업종 중 철강·금속은 1% 이상 빠지고 있다. 통신업, 운송장비, 기계도 하락세다. 반면 섬유·의복은 1% 이상 오르고 있고, 증권, 은행 등은 상승세다.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 SK하이닉스 (183,000원 ▲4,800 +2.69%), NAVER (187,400원 ▲300 +0.16%), 카카오 (53,700원 ▼700 -1.2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POSCO (422,000원 ▲1,000 +0.24%)신한지주 (46,000원 ▼1,200 -2.54%)는 1% 이상 빠지고 있다. 다만 삼성SDI (471,000원 ▼6,500 -1.36%)셀트리온 (191,200원 ▲7,400 +4.03%)는 상승 중이다.

엔씨소프트 (198,800원 ▼7,200 -3.50%)는 블레이드앤소울2 초기 흥행 부진에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4% 이상 빠지고 있다. 장 중 67만2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시가총액 순위는 27위로 밀려났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2.20포인트(0.22%) 내림 1018.2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281억원 어치를, 기관은 192억원 어치를 팔고있다. 개인은 485억원 순매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에코프로비엠 (274,000원 ▼3,500 -1.26%), 셀트리온제약 (105,100원 ▲1,400 +1.35%) 등 대부분이 하락 중이다.

다만 전날 신작 게임 '도깨비'의 트레일러를 공개한 펄어비스 (30,000원 ▼350 -1.15%)는 전날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10% 이상 뛰면서 카카오게임즈 (23,000원 ▼350 -1.50%)을 제치고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3위로 뛰어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컨퍼런스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하락했다"며 "아는 한국 증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잭슨홀 미팅은 한국시간으로 밤 11시에 열린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38포인트(0.54%) 내린 3만5213.1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26.19포인트(0.58%) 내린 4470.00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6.05포인트(0.64%) 내린 1만4945.81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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