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판권 나온다… 연 3000억 매출 누가 가지나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2021.08.27 07:00
글자크기

4년 단위 위탁 판매 계약… 광동제약·LG생활건강·롯데칠성음료 등 거론돼

제주삼다수/사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제주삼다수/사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국내 생수시장 점유율 1위인 '제주삼다수' 판권 경쟁이 시작된다. 삼다수 판권을 확보하면 연간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나와 이를 차지하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판권은 4년 단위로 이뤄지는 현재 삼다수 소매 유통은 광동제약이 하고 있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달 삼다수와 '제주감귤' '휘오제주' 등 제품의 제주도 외 위탁 판매 동반 협력사 공개 모집에 들어갔다. 오는 30·31일 입찰 접수를 진행한다. 다음달 7일 제안사들의 발표회 후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012년까지 삼다수 위탁 판매는 농심이 맡았고 이후 광동제약이 삼다수를 위탁 판매했다. 2017년부터 소매는 광동제약, 비소매는 LG생활건강이 맡고 있다. 계약 기간은 오는 12월14일 끝난다.



이번에 판권을 따게 되면 해당 계약 기간 이후부터 삼다수의 제주도 외 유통을 맡게 된다. 소매와 비소매가 다시 합쳐져 맡게 되는 물량이 더 커지고 연간 3000억원가량의 삼다수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 이를 차지하려는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 롯데칠성음료 등이 입찰에 나설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생수시장 내 점유율은 제주삼다수가 40.6%로 독보적으로 높다. 이어 아이시스(13.8%) 백산수(8.6%) 순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