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캐드, 한국투자증권 주관사 선정…내년 IPO 목표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1.08.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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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캐드, 한국투자증권 주관사 선정…내년 IPO 목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팜캐드는 내년 하반기 상장을 추진,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팜캐드는 그동안 다수의 국내 기관투자사로부터 누적 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주요 투자사는 KTB네트워크, 데일리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KB증권, 산은캐피탈 등 재무적 투자사(FI)와 휴온스와 삼양홀딩스,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의 전략적투자사(SI)다.

팜캐드는 AI, 물리학, 화학, 바이오인포메틱스(생물정보분석) 기술을 결합한 신약개발 플랫폼 '파뮬레이터'를 개발했다. 파뮬레이터는 단백질 3차원 구조 최적화와 리보핵산(RNA) 구조 예측,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 양자계산, 독성예측, 약물 창출 등의 모듈로 구성됐다. 각 모듈을 통해 신약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신약발굴 플랫폼인 파뮬레이터를 이용해 자체 신약개발을 하고 있다. 제약·바이오기업들과 항암제,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 코로나19(COVID-19) 백신, 알츠하이머, 자폐증 치료제, 프로탁(PROTAC) 후보물질 등의 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팜캐드의 주요 개발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mRNA 기반 코로나 19 백신은 아이진과 공동개발 중이다. 팜캐드가 도출한 mRNA 기술과 아이진의 고유기술인 양이온성 리포좀 기반의 전달체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이다. 이달 국내 1·2a 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또 mRNA 백신 후보물질을 설계한 경험으로 팜캐드 고유의 mRNA백신 플랫폼인 '팜백'을 구축 중이다.

항암제 개발은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원자력의학원 등과 함께 항암신약 후보물질 발굴하고 있다. 혈액암, 뇌암(교모세포종) 치료 후보물질들의 최적화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권태형 팜캐드 대표는 "자체 보유 플랫폼인 파뮬레이터를 통해 펜데믹 상황에서 신속하게 신약개발이 가능함을 증명했다"며 "다양한 난치질환에 적용가능한 차기 플랫폼 원천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 신약개발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팜캐드는 우상욱 공동대표(부경대 물리학과 교수 겸임)를 비롯해 해외 주재 연구원 등 66명의 임직원 중 49명이 연구개발(R&D) 인력이다. 이 중 35명의 박사급 인력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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