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한화시스템 어성철 대표이사 내정자(이하 내정자 생략-사장), 한화솔루션/케미칼 부문 남이현 대표이사(사장), 한화저축은행 홍정표 대표이사(부사장)/사진=한화
"철저히 능력 위주 인사···수소 등 신재생 힘주는 한화종합화학 기대"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케미칼 부문, 한화솔루션/큐셀부문, 한화종합화학, 한화저축은행 등 한화그룹 5개 계열사가 신임 대표이사 내정인사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실제로 인사 면면을 보면 해당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다. 우선 한화시스템은 방산부문장을 맡고 있는 어성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한화솔루션/케미칼 부문은 기존 폴리올레핀(PO) 사업부장을 맡았던 남이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남 대표 내정자는 한화종합화학(옛 삼성종합화학) 출신으로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과 글로벌 신사업 경험을 강점으로 보유했다. 사측은 남 대표 내정자가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는데 역량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저축은행은 한화그룹 금융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금융전문가 홍정표 한화생명 전략부문 부사장을 신임 대표 이사로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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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케미칼부문 이구영 대표이사는 한화솔루션/큐셀부문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이 대표 내정자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초기부터 글로벌 영업 확장을 주도해온데다 글로벌 태양광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략적 마인드를 갖췄다는 평이다.
이번 인사에서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다. 한화종합화학은 향후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상장을 계획중이다. 최근 한화종합화학의 모회사 한화에너지가 에이치솔루션과 합병하기도 했다.
한화종합화학은 한화그룹 화학·에너지 부문 대표적 글로벌 전략통 김희철 한화솔루션/큐셀부문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수소 중심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의 변화를 추진중으로 김 대표 내정자가 태양광 부문에서 인정받은 경영능력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다.
한화건설은 기존 최광호 대표이사에 대한 부회장 승진인사도 단행했다. 최 대표는 2015년 6월 한화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지속적인 매출 및 손익 개선, 개발 사업 중심으로의 사업 체질 개선, 풍력발전 사업 등 친환경 신사업 추진 등 공로를 인정 받았다.
재계 사장단 인사 포문 먼저 연 한화···"선제적으로 2022년 사업 전략 수립"
(왼쪽부터)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부회장),한화종합화학 김희철 대표이사 내정자(사장), 한화솔루션/큐셀부문 이구영 대표이사(사장)/사진제공=한화
특히 지난해 인사에서는 오너 3세 김동관 당시 부사장이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사장으로 승진, 더욱 적극적인 책임경영의 시작을 알려 재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처럼 발빠른 인사의 움직임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더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인사를 통해 한화 그룹은 신임 대표이사 체제 아래 새로운 최적의 조직을 구성, 올 하반기 동안 선제적으로 2022년도 사업 전략 수립에 돌입할 수 있다.
한화 측은 "불확실하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 탁월한 인사를 대표이사로 새롭게 내정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구축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