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본사
SKC는 칸쿄에네르기사(환경에너지)의 기술을 적용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파일럿 설비를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 부지에 짓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칸쿄에네르기사 기술은 저온에서 빠르게 열분해가 된다. 폐플라스틱 연속투입이 가능해 수율과 생산성이 높다. SKC는 올해 초 일본에서 직접 기술 우수성을 확인하고 지난 6월 상업 기술 공동소유 및 한국 독점실시권을 확보했다.
현재 전세계 플라스틱 연간사용량 약 3억5000만톤 중 재활용률은 15% 정도에 불과하다. 대부분 소각, 매립되거나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SKC는 2019년 여러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 AEPW(Alliance to End Plastic Waste)에 국내 최초로 가입하고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 기술을 검토해왔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은 여러 소재가 섞여 있어도 구분 없이 열분해유 추출이 가능해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대폭 늘릴 수 있다. 세계적으로 상업화는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SKC는 일본 파트너사의 앞선 기술에 SKC의 공장운영 노하우를 더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한다. 화학사업 합작 파트너인 쿠웨이트 PIC와 협력해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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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관계자는 "SKC는 2030 플라스틱 넷제로를 목표로 플라스틱의 생산과 사용, 배출 전 처리 과정에서 폐플라스틱 절대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파일럿 설비를 통해 최적의 공정 노하우를 확보하고 상업화로 이어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