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원한다면 본선 강한 유승민이 답" 대선 출마 선언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21.08.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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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대한민국의 성공 역사를 새로 쓰는 대통령이 되겠다" 대선 공식 출마 선언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26일 "대한민국의 성공 역사를 새로 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대선 출마선언식에서 "저에겐 오랜 꿈이 있다. 잘사는 대한민국,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라는 권력에 대한 사사로운 욕심은 조금도 없다"며 "그러나 시대의 문제들을 해결해내겠다는 의지와 열정은 그 누구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가 잘못되면 나라와 국민이 얼마나 비참하게 되는지, 저는 IMF위기 때 똑똑히 봤다. 그래서 정치에 뛰어들었다"며 "진흙에서 연꽃을 피우듯, 아무리 욕을 먹어도 세상을 바꾸는 힘은 정치"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성공한 대통령이 없었다는 것은 나라의 불행이다. 성공할 대통령을 뽑아야 대한민국이 성공한다"며 "저 유승민을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쓰시라"고 호소했다.



그는 "저성장, 저출산, 불평등은 코로나 위기를 겪으면서 더 심해졌다. 이대로 5년, 또 5년이 가면 대한민국은 망한다"며 "경제부터 살려야 저출산, 불평등도 해결할 희망이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경제부터 살려서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지난 30년간 추락해온 우리 경제를 '다시 성장하는 경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 일환으로 혁신인재 100만명을 성장 엔진으로 만들고,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경제권에 비메모리 반도체를 이끌어갈 반도체 미래도시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동개혁 의지도 밝혔다.


그는 "스웨덴,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등 잘사는 복지국가들은 경제위기가 왔을 때 노동개혁에 성공했다"며 "유승민이 대통령이 되면 노동과 기업을 설득해서 노동은 유연하게, 동시에 사회안전망은 촘촘하게 만드는 노사정 대타협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공정한 성장'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국민 누구나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쟁에서 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자유로운 시장경제'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지금의 20대, 30대, 40대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연금개혁을 단행하겠다"며 "대통령이 되면 집값과 전월세 문제부터 반드시 잡겠다. 취임 즉시 공급을 늘리고 부동산 세금을 낮추는 정책을 일관되게 밀어붙여 부동산 문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역설했다.

'강한 국군'을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자주국방력을 기르겠다. 군인을 예우하고 존경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북한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며 "비핵화를 위해 언제든 북과 대화하되, 한미 핵공유로 북핵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고 미사일 방어망과 킬체인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에서는 "중국과 일본 앞에 당당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가이익을 위해 경제와 안보는 협력하되 우리의 주권과 역사에 대한 침해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분명한 비전, 철학, 정책이 준비된 자만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 준비안된 사람이 이미지로만 대통령이 된다면, 또 한 명의 실패한 대통령이 나올 뿐"이라며 "대한민국이 도약하느냐, 추락하느냐가 걸린 이번 대선에서 과거 대선과 똑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시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유승민은 검증된 후보다. 어떻게 하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집값을 안정시키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지, 준비된 대통령은 유승민 뿐"이라며 "결론은 유승민"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 대선은 1~2% 차이로 승부가 난다.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후보로는 대선에서 필패한다"며 "정말 정권교체를 원하신다면 본선에 강한 유승민,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유승민이 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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