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넷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 /사진=안재용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우선 인프라부터"현재 인천공항 T2충전소의 주요 고객은 여객터미널을 오가는 수소셔틀버스 7대와 인천공항공사의 업무용 차량들이다. 인근 관광지를 찾는 수소차들이 해당 충전소를 찾지만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공항 이용자가 줄어 채산성을 맞추기 충분하지 않다. 하이넷은 당장 돈이 되지 않는 인천공항에 왜 세계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를 지었을까.
하이넷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 /사진=안재용
수소충전소 연내 누적 180기 건설…2025년 전국 시군구당 1기 구축
하이넷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 /사진=안재용
환경부는 이를 위해 일반충전소는 1기당 15억원, 버스 등 상용차 충전소는 1기당 42억원을 지원한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충전소 사업자를 돕기 위해 연료구입비를 2025년까지 한시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총 적자의 최대 80%로 책정했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 4월 적자를 보고있는 충전소 12곳에 평균 1억1000만원의 연료구입비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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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충전소 인허가 '원스톱' 의제를 도입해 과도한 규제도 풀었다. 수소충전소 설치계획 승인 절차에 따라 개별 법률에 산재돼 있는 각종 인허가 사항을 수소충전소 관련 모든 인허가를 앞으론 환경부가 전담, 처리함으로써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막고 인허가 기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수소충전소, 핵심산업으로 육성…국산화율 높이고 안전성 확보
하이넷 인천공항 T2 수소충전소 /사진=안재용
국산화 확대는 안전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국내에서 부품조달이 가능해야 원활한 보수·유지가 가능해서다. 부품을 설치·운용하는 과정에서 양성되는 수소충전소 전문인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실제로 한 수소충전소는 지난 6월 설치를 완료했음에도 운영하지 못했다. 최종 운영허가를 위해 완성검사를 실시해야하는데, 해외전문가가 코로나19로 오기 어렵다는 소식을 전해와서다.
환경부는 수소문 끝에 국내기업 이엠솔류션과 설비사간 협업을 성사시켜 영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산화 확대로 전문가가 양성돼야 수소충전소 설치확대와 안전성 강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