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민주당 대권주자인 박 의원은 2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늘 새를 향해 부메랑을 던지지만, 그 부메랑이 돌아와 오히려 우리를 때리는 개혁의 부메랑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독선적인 국정 운영에 대한 비판을 우려해 국회 상임위원장 재배정까지 아주 통 크게 결정한 게 아니겠냐"며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당내 반발과 우려, 비판 등이 상당했는데도 지도부가 큰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민주당이 또 밀어붙이게 되면 그 큰 결심이 빛을 바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가짜뉴스'에 대해 손해액의 최대 5배까지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법안은 야당 등에서 사실상 '언론재갈법'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여야는 오는 27일이나 30일 본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