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감자·8000억 유증 결정에 10% 급락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1.08.2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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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두산인프라코어 군산공장에서 대형 굴착기들이 데모쇼를 선보이고 있다.18일 두산인프라코어 군산공장에서 대형 굴착기들이 데모쇼를 선보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8,560원 ▲120 +1.42%)가 감자 및 유상증자 결정에 급락하고 있다.



26일 오전 9시28분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보다 9.9% 떨어진 1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 장후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를 액면가 1000원으로 감액하는 감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수는 변동이 없지만 자본금이 783억원으로 80% 줄어들게 된다.



감자 기준일은 오는 10월12일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같은달 26일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후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약 8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자 규모가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대규모 법인세 부과로 추가적인 현금과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비율 개선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증자 대금 중 3000억원을 중국 자회사인 DICC 지분 20% 매수에, 2000억원을 법인세 납부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44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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