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3.7조원'…2035년까지 '한국형 GPS' 개발 나선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1.08.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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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산·학·연 전문가들과 'KPS 개발 전략 보고회' 개최

'사업비 3.7조원'…2035년까지 '한국형 GPS' 개발 나선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LIG넥스원 대전하우스를 방문해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의 개발과 활용 전략을 논의하는 'KPS 개발전략 보고회'를 가졌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인프라로서 초정밀 위치(Position)·항법(Navigation)·시각(Timing)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Korean Positioning System) 개발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6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35년까지 총 3조7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위성시스템·지상시스템·사용자시스템을 개발·구축하고, 한반도 및 부속도서에 초정밀 위성항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임 장관은 우주분야 및 위성항법 활용분야의 기업, 출연연, 학계 전문가 10명과 함께 KPS 개발과 활용에 대한 기업들의 참여 계획, 출연연·학계의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선 LIG넥스원,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KTsat 등 우주분야 주요 기업은 그간 축적해온 위성항법 관련 기술과 생산설비, 참여 희망분야, 향후 육성전략 등에 대해 발표하였다.

또 우주기업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삼성전자 등 위성항법을 필수적으로 활용하는 기업들도 참석해 그간의 GPS 사용경험과 KPS 개발 시 반영해야하는 요청사항들을 제안했다. 아울러 출연연과 학계에선 위성항법 원천기술의 개발 및 기술이전, 인력양성 관련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임 장관은 LIG넥스원의 위성항법 및 위성제작분야 주요 연구성과물을 관람했다. 임 장관은 "KPS 개발 사업은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을 위한 필수 인프라 구축 사업이자 역대 최대 규모의 우주개발 프로그램"이라며 "KPS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산·학·연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사업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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