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2분기 영업익 기대치 하회…목표가 하향-하나금투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8.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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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6일 GS리테일 (20,300원 ▼150 -0.73%)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4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편의점 사업이 회복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42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며 "실적 부진의 주요인은 일회성 비용이었다. 슈퍼 부문에서 과징금 50억원이 있었고, 가맹점주 지원금 80억원과 합병관련 컨설팅 비용 50억원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이를 제외하면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며 "편의점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663억원에 그쳤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좋은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편의점, 호텔사업 등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감익이긴하지만 호텔 투숙률은 상승하고 있고, 슈퍼 사업 매출은 부진하지만, 직영점 축소, 가맹점 위주 경영으로 비용구조를 개선하고 있다"며 "3분기 합병 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8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홈쇼핑 사업 송출수수료 부담으로 합병 이후 동일 기준 증익폭은 전년 동기 대비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펀더멘탈(기초체력)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주가도 바닥에 근접하고 있다고 보는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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