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8.09p(1.56%) 오른 3,138.3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p(2.01%) 오른 1,013.18, 원·달러 환율은 8.10원 하락한 1,165.6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021.8.24/뉴스1
금리 인상 여부를 앞두고 국내 증시는 대기 심리가 짙어졌다. 시장의 관심은 26일 오전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잭슨홀 미팅에 쏠려있다.
나스닥종합지수도 0.15% 오른 1만5041.8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제롬 파월 Fed(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을 둘러싼 대기 심리가 상존한 가운데에서도 J&J 백신 부스터샷 면역 강화소식 등에 따른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잭슨홀 미팅에 쏠려있다. 우선 시장은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반도체 및 금융주에 주목한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위 결과 발표 이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에 더 주시하며 이후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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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연구원은 "이주열 총재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 발언을 하게 되면 추가 금리 인상 이슈로 주식시장은 부담을 가질 수 있다"며 "더불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적인 발언을 할 경우도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한다는 점에서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2021.7.15/뉴스1
향후 주식시장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1차 반등때 낙폭과대주 수익률이 올랐던 반면 2차 반등기는 낙폭이 적었던 종목에 주목하란 의견이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지수가 저점 기록한 이후 반등 과정에서 업종별 수익률을 보면 1차 반등 목표치까지 낙폭과대주 수익률이 양호했다. 이번주들어 나타나고 있는 업종별 반등률을 보면 낙폭과대 업종들이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차 반등이 마무리된 뒤 2차 반등기에는 낙폭 적었던 업종들에 주목하는 편이 낫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금융,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업종에 주목하라"며 "3분기와 2022년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업종들"이라고 꼽았다.
최근 2거래일간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오긴 했지만 올해 들어 29조원 순매도하는 외국인의 자금 유입을 당분간 기대하긴 어려울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수출과 기업이익 정점에 대한 논쟁 또한 심화되고 있어 당분간 강한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단 판단"이라며 "이에 따라 대형주 위주의 장세보다 중소형주 중심의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