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 얀센 백신, 6개월 후 부스터샷 놓으니 "항체 9배"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1.08.26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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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얀센) 코로나19 백신존슨앤존슨(얀센) 코로나19 백신


존슨앤존슨은 자사 백신의 2회차 접종이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수치를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존슨앤존슨은 자사 코로나19백신의 부스터 샷에 대한 자료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다.



존슨앤존슨은 임상실험에 참여한 자원자들이 접종 후 6개월 만에 부스터 샷을 맞았을 때, 그들의 바이러스 항체가 1회 접종 시 대비 9배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 측은 언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실험에 참여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도 부스터 샷을 통해 비슷한 수준의 항체 증가가 나타났다"며 "이들 3개 백신이 동일한 조건으로 실험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것이 가장 높은 효과를 보일지는 알 수 없다"고 평가했다.



존슨앤존슨 백신은 지난주 발표한 미 정부의 부스터샷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존슨앤존슨은 이르면 9월 시작될 추가 접종에 자사의 백신이 포함되길 희망하고 있다.

존슨앤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은 2회를 모두 맞아야 하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되는 '원샷' 백신이다. 이달 초 남아프리카 연구진은 존슨앤존슨 백신을 1회 접종하면 델타변이로 인한 사망 위험을 95% 감소시키고, 입원 위험도 71% 낮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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