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10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수소기업협의체 설립 논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소기업협의체는 CEO 협의체 형태로 운영되며 정기 총회 및 포럼 개최를 통해 국내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유도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소사회 구현 및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 기여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 제공) 2021.6.10/뉴스1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249,500원 ▼500 -0.20%)그룹은 다음달 7일 독일 뮌헨에서 개막하는 국제모터쇼 'IAA(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 모빌리티 2021(이하 뮌헨모터쇼)'에서 수소사회를 메인 테마로 한 전시물을 선보인다. 우선 전시 부스 디자인부터 '수소사회'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물의 순환 구조를 차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물 역시 탄소발생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부스 내에도 친환경 수소 추출 공법부터 저장·운반·사용까지 전체 밸류체인(공급망)을 조형물로 표현한 '수소에너지 솔루션'이 전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수소비전은 2018년말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기공식에 맞춰 나온 '충주 선언'에서 시작됐다. 당시 정 회장은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상용화한 현대차그룹은 이제 수소전기차를 넘어 수소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하는 수소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2030년 국내에서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중장기 로드맵이 담긴 'FCEV(수소전기차) 비전 2030'이 이때 발표됐다. 2030년 연간 판매 기준으로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이 약 200만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고 이 가운데 4분의 1을 차지해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청사진이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수소사회 선언이 그룹 차원의 세번째 수소 비전이 되는 셈"이라며 "미래 수소사회로 가기 위해 각 분야별·단계별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행동하는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제안한 '한국판 수소위원회'도 다음달 8일 첫 정기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수소위원회는 국내 기업간 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최고경영자(CEO) 협의체로 수소사업 협력 활성화와 영역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 수소사회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재계 컨트롤타워가 될 것 전망이다. 앞서 참여의사를 밝힌 SK (163,400원 ▲2,100 +1.30%)·포스코(POSCO (394,500원 ▲2,000 +0.51%))·효성 (58,900원 ▲500 +0.86%)그룹 외에도 현대중공업·한화 (26,750원 ▼100 -0.37%)·롯데그룹 등이 새롭게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SK·포스코 등 3개 그룹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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