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391명' 한국오는 아프간人 왜 줄었나 ...靑 "제3국행"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1.08.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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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 외교부는 그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그리고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80여 명이 오는 26일 국내에 도착한다고 25일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 탈출하기 위한 인파가 모여 있다. (외교부 제공) 2021.8.25/뉴스1  (서울=뉴스1) = 외교부는 그간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그리고 배우자, 미성년 자녀, 부모 등 380여 명이 오는 26일 국내에 도착한다고 25일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 탈출하기 위한 인파가 모여 있다. (외교부 제공) 2021.8.25/뉴스1


우리나라에 협력했던 아프가니스탄인과 이들의 가족 391명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인 가운데 당초 400명 이상으로 알려진 입국자 숫자가 줄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외교부는 25일 브리핑을 통해 아프간 협력자 등 380여 명이 인천공항으로 입국 후 충북 진천군 덕산읍 두촌리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한국에 오는 아프간 조력자를 427명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36명 줄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당초에 확인할 때는 427명으로 확인이 됐었는데, 실제로 못 오신 분들 중에는 제3국으로 가기를 원하셨던 분들도 계셨고, 또 그냥 아프간에 남겠다고 하시는 분들이라든지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이 오실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지의 사정이 계속 바뀌고 있었고, 또 탈레반 대변인이 발표하는 내용에서 아프간인들의 출국은 허용하지 않겠다라는 그런 것도 나오고 해서 과연 카불공항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이런 부분들이 있었다"며 "대사관은 카타르로 철수한 상황에서 현지인들하고 이메일 등으로 연락을 했는데 과연 그분들이 다 모일 것인가 의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락이 원활하게 된 편이었고, 크게 봐서는 대사관에서 일했던 분들, 두 번째는 코이카 사무소에서 일했던 분들, 세 번째는 한국 병원에서 일했던 분들, 네 번째는 직업훈련소에서 일했던 분들, 이렇게 그루핑이 돼서 그런 분들을 중심으로 연락이 다행히 잘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 아프간 조력자는 입국 뒤 법무부가 마련한 버스로 진천으로 이동해 오전 중 입소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최소 6주에서 8주간 머물게 된다. 경찰과 법무부 직원 등이 24시간 이들을 돌볼 예정이다. 6~8주 이후 이들은 진천에 머물지 않고 전국에 흩어질 예정이다.

이곳에 입소 예정인 아프간인들은 현지 공관과 병원의사, 간호사, 엔지니어, 직업훈련소 관계자 등 한국인과 함께 일했거나 도움을 준 현지인과 가족 등이다. 어린이 100여 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입소하면 2주간 격리에 들어가고 주 1회 PCR 검사도 받는다. 경찰과 법무부 직원 등이 24시간 이들을 돌볼 예정이다. 정부가 밝힌 6~8주 이후 이들은 진천에 머물지 않고 전국에 흩어진다. 향후 구체적인 일정은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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