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27% 상승…금통위·잭슨홀 미팅 앞두고 관망세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1.08.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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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25일 코스피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오는 26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8.51포인트(0.27%) 오른 3146.81에 장을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팔자세'에 하락하다가 다시 상승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은 장 마감 직전 순매수로 돌아서 28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도 22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65억원 어치를 팔았다.



코스피 업종별로 살펴보면 철강·금속이 1.39% 올랐고, 화학, 섬유·의복, 기계 등도 1% 이상 뛰었다. 반면 은행 업종은 3.06%, 의료정밀은 1.27% 하락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철강 업계의 후판 가격 인상 협상 타결과 중국 감산 반사수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철강업이 강세를 보였다"며 "최근 급등했던 의약품, 은행 업종은 주요 종목은 차익실현을 위함 매물이 계속해서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종목 중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 카카오 (53,700원 ▼700 -1.29%), 삼성바이오로직스 (831,000원 ▼2,000 -0.24%), LG화학 (439,000원 ▼1,000 -0.23%) 등이 상승했다.


특히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볼트' 리콜 확대 문제로 이틀 연속 하락했던 LG화학은 전일 대비 1만2000원(1.52%) 오른 7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을 비롯한 2차 전지 관련주들은 반발 매수 유입으로 상승했다. 전날 3.51% 하락했던 삼성SDI (471,000원 ▼6,500 -1.36%)도 이날 0.78% 올랐다.

POSCO (422,000원 ▲1,000 +0.24%)는 철강 가격 인상에 힘입어 전날보다 6000원(1.88%) 오른 32만6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60포인트(0.46%) 오른 1017.78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328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8억원과 182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 중 화학은 2.20% 올랐다. 금속, 비금속은 1% 이상 뛰었다. 반면 방송통신 서비스는 1.18% 떨어졌고, 운송, 금융 등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에코프로비엠 (274,000원 ▼3,500 -1.26%), 카카오게임즈 (23,000원 ▼350 -1.50%) 등이 올랐다. 알테오젠 (197,400원 ▼10,100 -4.87%)은 전날보다 4300원(5.38%) 오른 8만43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알테오젠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기술이 다국적 제약사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에 사용됐을 것이란 현대차증권의 리포트가 나오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증권가는 오는 26일 열리는 금통위와 26~28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잭슨홀 미팅을 주목하고 있다. 금통위에서는 한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된다. 잭슨홀 미팅에서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관련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상승동력이 없는 상황에서 이틀 연속 국내 증시가 반등하자 일부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다"며 "이번주 한국은행 금통위,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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