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플랫폼, 아직 1등 안 나왔다…주도권 경쟁 빨라질 것"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1.08.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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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최윤섭 DHP대표, 김영인 눔코리아 대표, 김수진 에임메드 본부장,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가 25일 제4회 디지털이코노미포럼(DEF2021)'에서 헬스케어 산업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DEF2021캡처(왼쪽부터)최윤섭 DHP대표, 김영인 눔코리아 대표, 김수진 에임메드 본부장,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가 25일 제4회 디지털이코노미포럼(DEF2021)'에서 헬스케어 산업의 현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DEF2021캡처


코로나19(COVID-19) 사태를 계기로 헬스케어 플랫폼 간의 시장 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건강·질병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시장 지배적인 헬스케어 플랫폼이 등장하지 않아서다. 이전까지 헬스케어와 관계없던 산업에서도 헬스케어 관련 융합·혁신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25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해 열린 '제4회 디지털이코노미포럼(DEF2021)'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와 관련된 진단과 논의가 진행됐다. 해당 주제에는 헬스케어 전문 액셀러레이터 DHP의 최윤섭 대표와 김영인 눔코리아 대표, 김수진 에임메드 본부장,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가 참여했다.



김영인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사람들이 디지털 헬스케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됐고 건강·질병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헬스케어 분야의 시장 지배적 헬스케어 플랫폼은 등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만 해도 누가 파괴적 혁신을 통해 산업을 바꾸고 있는지 떠올릴 수 있지만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는 아직 열려있다"며 "스타트업과 보험사 등 전통사업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두아 대표도 헬스케어 산업과 관련한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헬스케어 외 다른 산업에서의 진입도 활발해질 것으로 봤다. 최 대표는 "코로나19로 건강과 질병에 대해 모두가 중요하게 인식하면서 금융, 건축, 교육 등 모든 산업영역에서 건강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어떤 산업이 어떻게 건강을 주제로 융합하면서 사업기회를 찾을지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진 본부장은 기존 의료산업의 디지털화와 융합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처럼 의사의 전문지식과 권위에 의해서밖에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할 것"이라며 "기존의 의료체계 하에서 원격진료나 디지털 치료제 등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패널들은 이를 위해 정부의 규제완화나 제도 개편 등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수진 본부장은 "의료산업의 디지털화나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기술적 장벽보다는 데이터 처리, 의료수가 등 제도적 뒷받침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인 대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정부가 서비스를 직접 계획하거나 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할 경우 헬스케어 산업의 경쟁력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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